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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레터

26호-종교와 문화원형, 그리고 콘텐츠(신광철)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1. 4. 14. 14:18

종교와 문화원형, 그리고 콘텐츠

- “종교문화원형 발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중간발표회 후기 -

2008.10.28

오늘날 문화산업은 21세기 인류 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 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부각과 함께 중요성을 더 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 문화콘텐츠 창출의 기본 원천은 인문학적 사고와 축적물입니다. 종교는 그러한 문화적 내용을 구성하는 중요하고도 근원적인 요소입니다. 그렇기에, 종교문화원형을 발굴, 정리하고 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중요성을 지닙니다. 우리 연구소가 이처럼 중요한 일의 초석을 쌓는 데 일조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25일(토요일) 출판회관에서 우리 연구소 주관으로 “종교문화원형 발굴 및 활용방안” 연구 중간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연구 과정 및 방향에 대한 전체적인 보고에 이어, 불교, 유교, 그리스도교(천주교 및 개신교), 민족종교 문화원형 발굴 및 정리의 방향에 대한 연구팀의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의도적으로 현장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을 토론자로 초청하여 고견을 청취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본 연구 팀은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로, 종교문화원형 관련 현황을 조사, 정리하여 그 실태를 파악하였습니다. 둘째로, 그동안 충분한 관심 대상이 되지 못했거나 멸실되어 잊혀졌던 한국의 종교문화원형을 발굴, 정리하기 위한 토대적 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금번 중간발표회에서의 주요 테마는 ‘종교문화원형의 개념 및 범위’를 설정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종교문화원형의 발굴 및 정리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본 연구 팀은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에 대한 일련의 추가적 해석 및 분석 작업을 거쳐, 종국적으로 최종 연구 단계에서 발굴정리한 종교문화원형의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게 될 것이며, 최종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이 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본 연구팀은 또한 해외사례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한 비교문화적 고찰을 실시할 것입니다. 구체적 비교 대상으로 일본과 대만, 프랑스를 설정하였으며, 그중 일본에 대해서는 현지답사와 세미나를 실행했습니다. 대만 답사는 고환율 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대만답사를 다녀온 뒤,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발표회에서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제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수(각 종교전통별 특성)과 보편(종교문화원형 일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갈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보편을 전제하되, 특수성도 살려나가는 방안을 계속 찾아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전통별 항목 설정 범위와 항목 분류 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연구소 회원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특정 전통의 경계를 넘어서는 범종교 혹은 한국 종교일반 항목의 보완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도 차질 없는 진행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두 달 정도 연구를 진행하면, 12월 20일에는 결과보고회를 갖게 됩니다. 연구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연구책임자나 연구진들에게 기탄 없는 조언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중간발표회에 오셔서 격려와 편달을 해 주신 선생님들, 선배님들, 소장님 및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광철(한신대학교 중국문화정보학부 한중문화콘텐츠 전공, preskc@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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