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월례포럼

2012년 9월 종교문화포럼

 

 

* 일시: 2012년 9월 15일(토)

 

* 장소: 한종연 연구실

 

 

 

◎ 제1발표

 

발표자: 문영석(강남대학교)

제 목: 성스러운 폭력과 희생제의의 탈신화화 

 

 

발표요지

 

인간내면에 감추어진 폭력성에 대해 최근 동물심리학이나 인간행동학자, 인류학자들은 인간의 뇌 연구, 유전자 연구, 다양한 문화사회학적 연구를 토대로 인간의 폭력 성향을 다방면에서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간은 공격적 충동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충동을 분출할 출구를 항상 찾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소위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종교적 폭력의 실체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 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르네 지라르(Ren Girard), 라이문트 슈바거(Raymund Schwager), 그리고 존 티한 (John Teehan) 등은 원시종교나 성서적 종교 안에서 폭력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은 아직도 세계도처에서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종교적 폭력과 희생양 메커니즘의 실체를 분석해 봄으로써 다양한 인종과 문화들이 어울려 살아야 하는 현대의 다원화된 세계 안에서 어떻게 상호간 차이와 충돌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모색해 보고자한다.

 

 

 

 

 

◎ 제2발표

 

발표자: 유기쁨(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 목: 말리노프스키와 그의 민족지

 

 

발표요지

 

브로니슬로 말리노프스키(Bronislaw Malinowski, 1884~1942)는 폴란드 출신의 저명한 인류학자로서 영국 사회인류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진다. 그는 본격적인 현지조사 방법을 인류학 연구에 도입하여 민족지 조사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웠을 뿐 아니라, 자신의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주의적인 문화이론을 확산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경작법과 농경 의례에 관한 연구>>는브로니슬로 말리노프스키(Bronislaw Malinowski, 1884~1942)가 저술한 본격적인 현지조사 보고서들 가운데 마지막 책이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은 트로브리안드 군도에서 한편으로는 순전히 경제적이고 합리적 근거를 지니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효과적인 작업과 다른 한편으로 주술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주로 살핀다. 말리노프스키는 이 책이 자신의 가장 훌륭한 저서라고 표현할 만큼, 그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서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현지조사 방법의 고전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를 기능적으로 통합된 총체로 보는 말리노프스키의 기능주의적 시각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저서로서 민족지의 교과서라고 일컬을 만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당시 지성사적 배경 속에서 말리노프스키의 현지조사 방법과 민족지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