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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월 9일, 금요일) 연구소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당했어요. T.T
아무래도 길을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인 것 같아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인데..
연구소 오는 길에 있는 노인정 근처에 살았어요.
다행이 마음씨 좋은 캣맘이 항상 밥을 줘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았었는데요.
저도 가끔씩 밥과 간식을 주니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녀석이지요, 그런데.............
오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갔네요.
아픔에 몸을 덜덜떨며 누워있던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손쓸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세상과 작별을 했어요.
눈도 못 감고 죽은 고양이의 눈을 감겨주며.. 아직 따뜻한 몸을 쓰다듬어주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살아서는 도망다니느라 만지지도 못했는데, 죽어서야 쓰다듬었네요.)
눈물을 머금고 인사합니다.
‘그곳에서는 실컷 먹고, 신나게 뛰어놀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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