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호-‘성스러운’ 체액(體液)
‘성스러운’ 체액(體液) news letter No.528 2018/6/26 체액(Bodily Fluids) 즉 몸에서 배출된 피, 눈물, 땀, 젖 등은 많은 문화권에서 불결하고 오염된 것으로 상정되어 접촉을 꺼리는 금기의 대상이다. 이 중에서 월경혈과 산후혈과 같은 여성의 피는 특히 불결하다고 여겨져 여성을 사회/종교 공동체로부터 격리하는 하나의 기제로 작동한 것이 사실이다. 인간의 체액이 혐오 또는 아브젝시옹(abjection)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육체의 내부가 외부가 되면서 육체의 ‘경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입, 코, 귀, 눈, 항문, 질(膣)은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대표적 기관으로 인간의 취약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체액의 경우 피부의 경계를 넘어 외부로 유출되면서 본인의 육체와 분리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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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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