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민, [21세기 人文學 리포트] 권력화한 종교는 결코 살아남을수 없다 [MK뉴스]2012.09.07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정치`가 우리 관심사가 되어 있다. 총선과 대선 등 선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북관계나 국내외 정세, 우리의 대외 정책 등 모든 면에서 정치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모두 크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정치를 말하고 정치적 행위를 하며, 정치적 동물(homo politicus)로서 감각이 예전보다 더 예민해지는 때가 되었다. 종교인들도 `정치`를 말하고, 정치인들에게는 종교마저 정치적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인들의 정치적 언행이나 정치인들의 종교적 활동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 헌법을 보면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다(제20조 ②)`고 되어 있다. 대다수 국가 헌법에..
류성민, 한가위 상념(想念) [경인일보] 2012년 09월 17일 월요일 제12면 하늘은 높아지고 말(馬)이 살찌는 계절, 가을이 되었다. 가을의 한 가운데에 한가위(추석, 중추절)가 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본다. 우리는 흔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한다. 한가위에는 친지와 이웃이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함께 모여 놀이를 즐긴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때이다. 바로 그 때 우리는 이웃을 돌본다.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면서 주위의 가난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人心)이 넉넉해지는 때가 한가위다.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괴로운 사람도 함께 명절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한가위가 되면 좋겠다. 아니 늘 한가위 같으..
류성민, [21세기人文學 리포트] `聖人의 가르침` 에 대한 믿음이 종교다 [MK뉴스]2012.10.05 얼마 전 예수의 아내를 거론한 문건이 발굴돼 소개되면서 우리 언론에서도 갖가지 반응의 기사가 실렸다.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이기는 하다. 더군다나 그 유명한 하버드 신학대학원 교수가 문건을 공개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종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현상을 접하게 되면 자못 당혹스럽다. 믿을 만한 역사적 사실인지를 묻는 사람들도 있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묻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사실이라면 기독교가 어떻게 될지를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마치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추어내고 재미있어하는 것과 같다. 추문일수록 더 수다를 떨듯이 그렇게 모두의 화제가 되어 있다. 사람들이 왜 그런 사..
류성민, 축제에 다녀오셨습니까 [경인일보]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제12면 가을에는 그 어느 계절보다 축제가 많다. 방방곡곡에서 온갖 축제가 넘쳐난다. 수원의 화성문화제, 이천의 쌀문화축제, 가평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부평의 풍물대축제, 소래의 포구축제 등 10월에만 수십 개의 축제가 경기·인천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한 해에 무려 750여 개의 축제가 있다고 한다. 마음껏 먹고 신나게 놀면서 즐기는 축제가 많다고 나쁠 것은 없겠지만, 왜 그렇게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왜 우리가 축제에 참여하는지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순한 행사·장사 의미 아닌 남녀노소·빈부귀천 없이 평등해지는 '놀이의 시공' 마음껏 즐기고 난 후이전과 다른, 보다 멋지고 의미있는 삶 추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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