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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훼일링, <현대종교학과 사회과학>, 이용범/이진구 옮김, 서광사, 2000, 432쪽.

 

책 소개

이 책은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과학의 종교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종교연구와 관련된 사회과학의 다양한 이론적 관심, 학문적 경향, 연구 주제를 학문 분야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심리학적 접근

제3장 사회학적 접근 1

제4장 사회학적 접근 2

제5장 사회인류학적 접근

제6장 문화인류학적 접근

제7장 문화인류학과 종교의 다양한 기능

 

출판사 서평

 

현대 사회과학은 종교 연구에 대해 다양한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 각 학문의 내부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학문 분야 사이에서 새로운 관심과 논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비교적 동질적인 성격을 띤 분야의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자기 분야 이외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종교 연구의 흐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의 중요한 목적은 이러한 종교 연구의 다양한 관심과 논쟁을 통합적으로 개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에서는 네 가지 접근 방법을 택한다. 심리학적 접근, 사회학적 접근, 사회인류학적 접근, 문화인류학적 접근이 그것이다.

다양한 접근 방법을 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학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심리학적 접근에는 데이비드 울프(미국의 휘튼 대학 교수, 심리학), 사회학적 접근에는 마이클 힐(뉴질랜드의 빅토리아 대학 교수, 사회학), 귄터 케러와 베르트 하딘(이상 독일의 튀빙겐 대학 교수, 사회학), 사회인류학적 접근에는 앤소니 잭슨(영국의 에든버러 대학 강사, 사회인류학), 문화인류학적 접근에는 야리히 우스텐(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 강사, 문화인류학), 우터 반 비크(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대학 부교수, 문화인류학) 등이 참여해 폭넓은 학문 세계를 보여주었다. 미국, 영국, 독일,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학자들이 공동 집필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권의 연구 성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학문 연구에서 나타나기 쉬운 국지주의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촌 시대에 국제적 차원의 학제간 종교 연구의 길을 열고자 한 시도라 하겠다. 특히 우터 반 비크 교수는 사회와 개인의 변증법에 중점을 두어 종교가 야기할 수 있는 전쟁과 개인의 행복에 관련된 문제,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심화되고 있는 생태계 문제를 꼼꼼이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종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였다.

이 책은 또한 사회과학적 종교 연구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제를 보여줌으로써, 현대 종교학의 주요 쟁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암시하고 있다. 전반적인 종교 연구와 사회과학적 종교 연구의 관계, 종교 정의의 문제, 연구 자료의 범위와 성격, 종교 이론 형성의 문제, 종교 연구자의 개인적인 태도와 진리 개념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은 종교 연구자는 물론 종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독자들도 오늘날 사회과학의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종교 연구의 다양한 흐름 및 주제, 나아가 현대 종교학의 일반적 경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문적인 종교 연구자들은 스스로의 연구 영역을 개관하고, 연구 목표의 설정에서부터 자료의 최종 해석에 이르는 연구 과정 전반에 대한 비판적 반성의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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