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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학술활동

2012년 12월 월례포럼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4. 7. 15. 16:49

2012년 12월 종교문화포럼

 

 

* 일시: 20121215()

 

* 장소: 한종연 연구실

 

 

 

 

1발표

 

발표자: 안환기(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제 목: 중생의 이타적 행위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 -‘이타성에 대한 리처드 도킨스와 유식불교의 해석을 중심으로-

논평자: 이병욱(고려대학교)

   

발표요지

 

인간의 일상적 행위는 욕망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표현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한다. 불교는 이러한 것을 중생의 이기적 행위로 본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하고 타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유식불교에 의하면 이러한 이타적 행위는 오랜 기간의 수행 끝에 도달한 보살의 행위이다. 그렇다면 수행을 하지 않은 평범한 인간의 이타적 행위는 어떤 의미로 해석되어야 하는가?

유식불교는 인간의 마음을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중생의 마음이다. 여기서 중생의 이타적 행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 해석된다. 둘째는 수행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마음이다. 이 마음에는 이타적 행위를 일으키게 하는 요인[無漏種子]과 이기적 행위의 요인[有漏種子]이 공존하게 된다. 셋째는 보살의 경지이다. 보살은 순수하게 타인의 이익을 위한 행위를 일으키는 자이다 한편 도킨스는 인간을 유전자의 운반체로 본다. 인간의 모든 행위를 행위자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유전자의 이기적인 목적에 의해 이타적 행위  이루어진다고 본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유식불교와 리처드 도킨스가 각각 이타성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해 본다. 유식불교에서 평범한 인간의 행위는 이기적 의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킨스가해석한 바와 같이 이타적 행위 또한 이기적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유식불교는 수행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질적으로 변화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필자는 유식불교가 순수한 이타주의적 마음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도킨스의 관점에서는 해석될 수 없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일상의 세계에서 중생들이 행하는 이타주의적 성향과 보살의 이타주의적 성향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2발표

 

발표자: 하정현(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 목: 성공신화를 권하는 사회

논평자: 임현수(한국종교문화연구소)

 

발표요지 

 

한국사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성공신화라는 기표에는 일반인들이 쉽사리 해내기 어려운 획기적인 업적이나 신기록을 수립함으로써 성공적 삶의 모델이라는 기의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개인의 능력, 주체의 능동성을 강조하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개인의 욕망과 경제적인효율성을 숭상하고 동시에 자기의 책임을 내면화하도록 하는 이념이 확인된다. 즉 이러한 이념에는 경제적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시장원리에 따라 극한적으로 개인을 경쟁하게 하고 그 결과를 고스란히 감수하도록 유도하는 억압적 이데올로기의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신화는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질 뿐 아니라 심지어 신성화되기까지하는 것은 아닌가신화창조라는 표현 역시 인간승리이고 성공적 삶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용어일 수 있지만,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기록갱신을 부추기는 우리시대의 성공강박증을 입증하는 표현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성공신화 담론과 자기계발 담론을 연계하여 그 형성 과정과 그들이 우리 삶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 빚고 있는지 살펴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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