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호-《홍루몽》을 읽다 맞이한 설날의 잡념
《홍루몽》을 읽다 맞이한 설날의 잡념 news letter No.560 2019/2/5 요즈음 설을 맞이하는 각 집안의 풍습을 들여다보면 매우 다양한 정경이 펼쳐지는 것 같다. 나만 해도 어릴 적부터 설은 돌아가신 조상을 모시는 날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만도 않고 세대마다 가정마다 이날을 보내는 방식도 날로 다변화 되고 있다. 아무래도 조상에 대한 생각이 각별했던 전통시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설의 의미나 분위기가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 청나라 때 조설근과 고악이 쓴 《홍루몽》을 읽다보면 설을 쇠는 당시의 생활상이 잠깐 드러나는 데 흥미로운 장면이 있어서 소개한다. 이 소설 제53회를 보면 섣달이 되자 온 집안이 설날 차례 준비에 ..
뉴스 레터
2019. 2. 5.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