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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학술활동

2010년 8월 월례포럼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4. 7. 15. 15:08

2010년 8월 종교문화포럼

 

-일 시: 2010821(토)

 

-장 소: 한종연 세미나실

 

-발 표

 

제1발표. 한국 개신교 수용과 전통문화

 

발표자: 황선명(명지실전 명예교수)

논평자: 신광철(한신대학교)

 

 

 

1발표

19세기말엽 개신교의 한국 선교는 좁게 설명하는 교회사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미국 선교사들의 불퇴전의 신앙과 헌신적인 전도 활동의 소산이라고 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다 폭넓게 바라본다면 한국의 선교는 세계사적인 문화운동의 일환으로서 전승의 가치를 고수 하고자하는 동양 한 구석의 은둔의 나라가 불가피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이문화의 한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기독교의 일각에서 내세우는 속류의 섭리설이나, 또는 진보계열에서 주장하는 기독교의 전래를 제국주의적 문화침략의 한 형태로 간주하는 평가적인 입론은 배재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보다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개신교의 현재적인 소재를 파악하고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필자는 우선 여기서 객관적인 고찰의 대상인 기독교에서 예수의 케리그마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나름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이념형을 하나의 작업가설로서 추출하게 된다.

1.주재신 2.원죄의 관념과 예수에 의한 대속설 3. 영생의 관념 4.종말론적 해법 5.기타

복음과 관련이 되는 몇 가지의 주요 개념들.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위의 다섯 가지를 비롯한 예수의 복음과 관련이 되는 신앙 및 그 밖의 핵심이 되는 케리그마의 내용들이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굴절이 되며 그것이 선교사들을 매개로 해서 초기 한국 개신교회의 교역자들에게 어떻게 내면화 되어가는 가를 살펴보고자 한다.(*케리그마는 영어로 preaching이라고 번역한다.)

) 한국의 토착적인 유교공동체 문화의 내용과 본질을 규명코자 한다. 동시에 제사 공동체로서의 한국의 공동체 문화가 지니는 신념이나 가치체계라고 하는 측면에서, 그리고 지역적인 편차를 보이는 각기의 지방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상당한 정도에서 게노쎈샤프트적인 지역 공동체 문화의 특성을 드러내는 관서지방(평양을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삼는 평안남북도)이 한국 개신교의 주류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 과정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반일의 민족적, 그리고 서양 선교사들에게 종속이 되지 아니한 자주적이며 또한 반공주의 적인 '한국적인 복음주의'의 독자적인 실천 신학은 유교문화와 토착의 샤마니즘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는 또한 19세기말 이래 해방 공간을 거쳐서 6.25전쟁과 군부의 개발 독재시기라고 하는 1세기 동안의 어지러운 정치.사회과정의 소산이라고 하겠다.

) 한국 최근세사에서 부침을 문화적 가치 체계의 권력관계 및 사회구조의 통합 시스템에 대한 전이해가 없이 오늘날의 기독교의 위상과 향방을 논의 하는 것은 무의미한 도루묵에 그칠 뿐이다.

물론 이처럼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본고의 담론은 하나의 스케치에 불과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한국의 기독교의 중심이 되는 추진 세력이 소속주의적인 귀속의식이나 법적인 정의와 정당성이라고 하는 근대적 가치체계를 민중의 내면세계에 침착시키는 데 실패한 좌절의 체험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

 

 

 

2.'시흥 포동 새우개 당제' 연구사업 보고

 

발표자: 이용범(전북대 연구교수)

 

 

2발표

시흥의 포동 새우개 당제는 경기도 시흥시 포동 새우개 마을에서 매년 정월과 칠월에

두 번씩 행해온 마을제의이다. 정월 당제는 도당굿을 같이 행하던 큰 규모의 당제였고,

칠월 당제는 우물고사 중심으로 행해졌다. 포동은 해방 이후까지도 시흥시 어업활동의 중추 역할을

했던 곳으로, 포동 새우개 당제는 마을의 전성기에는 포동은 물론이고 인근 각지의 사람들이 참여했던

시흥 지역의 대표적 마을제의의 하나이다.

포동 새우개 당제에는 1230점에 달하는 많은 당제 문서가 전해온다.

당제는 다른 지역 마을제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단히 많은 신들을 대상으로 조라치성과 피고사,

메고사가 복합된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월 당제 때 행해졌던 도당굿 역시 경기도의 타 지역 도당굿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절차를 보여준다. 또한 새우개 당제는 마을의 변화에 따른 부침(浮沈)

그대로 겪고 있어서, 마을의 삶과 마을제의와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포동의 새우개 당제는 시흥의 서해안 바닷가 마을문화와 한국 민간 마을제의 일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져올 흥미로운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발표는 시흥의 포동 새우개 당제에 대해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 진행해 온 학술조사의 결과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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