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3호-《바리공주》에 담긴 ‘효(孝)’를 생각하며
《바리공주》에 담긴 ‘효(孝)’를 생각하며 news letter No.833 2024/6/4 《바리공주》는 망자의 넋을 저승으로 인도하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무당의 노래다. 이 무가는 주인공 바리공주(이하 바리)가 어떤 연원으로 망자의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끄는 천도신(遷度神)이자 무조신(巫祖神)이 되었는지를 풀어낸다. 사령제(死靈祭) 혹은 위령제(慰靈祭)에서 바리의 일대기는 꽤 길게 구송되는데, 서울 진오기굿의 말미거리, 호남 씻김굿의 오구풀이가 대표적이다. 버림받은 딸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약수를 구해와서 자신을 버린 부모를 살린다는 서사무가 《바리공주》는 효(孝)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리는 바리공주(鉢里公主), 바리데기, 벼리데..
뉴스 레터
2024. 6. 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