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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원형 활용 콘텐츠 개발사업

2010.5.18




우리 연구소가 “종교문화원형의 발굴 및 활용 방안”(2008년) 용역에 이어 “종교문화원형 활용 콘텐츠 개발 시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이 주관하는 종교문화원형 사업에 우리 연구소가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종교문화의 원형적 요소를 발굴하여 그 소재와 주제를 공공적 영역과 산업적 영역에서 활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의 영역에서도 한국 사회와 종교(학)계에서 우리 연구소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종무실에서는 이번 종교문화원형 사업의 성패가 향후 새로운 사업으로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우리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라 동 사업의 존폐가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연구소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언을 기대합니다.

“종교문화원형 활용 콘텐츠 개발 시범 사업”은 주사연구팀과 개발팀 두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사연구팀에서는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 조사연구”를, 개발팀에서는 “선무도 문화원형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방안 모색”을 각각 수행합니다. 형식적으로는 두 팀이 각각 운영되지만, 조사연구팀과 개발팀간 상호 피드백 시스템을 가동하여 연속성과 통일성을 꾀하고자 합니다.

조사연구팀에서는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 심층 분석”, “해외 현지조사를 통한 벤치마킹 모델 발굴 및 시사점 착안”, “종교문화원형 활용 콘텐츠 개발의 방향 정립” 등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보고서 형태로 발간하게 될 것입니다. 해외 사례 조사 대상은 일본과 싱가포르입니다. 일본의 경우 성공사례 현지조사 및 심층 분석을 통한 벤치마킹 산업적 가능성 발굴에 중점을 두었으며, 싱가포르의 경우 다문화 사회에서의 종교문화원형 활용 과정 및 성과물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종교문화콘텐츠의 공공적 위상 확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해외 사례 조사 및 벤치마킹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뉴스레터를 통해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선무도 콘텐츠 원천자료 채취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선무도 원천자료를 활용한 캐릭터 개발”, “선무도 원천자료와 개발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 시나리오 창출”, “선무도 및 개발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 기획안 개발”, “선무도 및 개발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투어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이 모든 성과를 갈무리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갈무리하는 “선무도 콘텐츠 활용 가이드북” 작성 등의 과업을 수행합니다.

현재 조사연구팀에서는 영화 및 드라마, 만화 및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공연(연극, 뮤지컬, 퍼포먼스 등), 박물관 및 전시, 테마파크, 테마투어, 축제 및 이벤트 등 장르별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에 대한 기초 조사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종교전통별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 모델을 설정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일본과 싱가포르 현지조사를 마치고 벤치마킹 모델을 발굴하는 중에 있습니다.

현재 개발팀에서는 콘텐츠 원천자료 채취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콘텐츠 원천자료 채취 작업을 상당 부분 수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연구진 및 보조연구진이 골굴사 템플 스테이에 참여하여 콘텐츠 친숙도를 제고하였습니다. 또한, 3차에 걸친 경주 일원 답사를 통한 인프라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선무도 콘텐츠 활용의 방향 및 범위를 점검하였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용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팀 당 한 차례의 자문회의를 실시하였으며, 5월 14일에서는 경주에서 개발팀 자문회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자문회의에서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종교문화콘텐츠 성공사례를 설정할 때에 여러 종교전통의 문화원형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콘텐츠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중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중간보고회에서도 좋은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선무도 문화원형에 기반한 콘텐츠를 개발할 때 특수성(불교)을 아우르는 보편성(종교문화)까지를 구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선무도 문화원형 활용 콘텐츠 개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용역팀은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과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저희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어 종교(학)계와 문화계를 넘어 산업계에까지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광철_

한신대학교 중국문화콘텐츠학부 교수 preskc@yahoo.co.kr

최근 저서로 <<인문학과 문화콘텐츠>> , <<문화콘텐츠 입문>>,<<효문화와 콘텐츠>>,<<한국학 여명기의 인물과 학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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