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로 보는 한국 기독교 [2017년도 하반기 정기 심포지엄]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하여 그동안 한국에서 기독교가 어떤 의미를 지녀 왔는지, 그리고 지금 기독교가 우리사회에 던지는 문제가 무엇인지에 관해 많은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 심포지엄의 개최 목적도 이런 문제의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기독교와 한국사회의 현재적 관련 양상에 주목하여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 기독교 연구에 어떤 성찰을 마련해 주고 있는지 살피고자 하는 것이 심포지엄의 목적이다. 접근 방식은 그동안 흔히 거론된 관점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를 ‘종교문화’의 하나로 보고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즉 한국 기독교와 관련하여 등장하는 혐오담론, 혼합주의(syncretism) 혹은 혼합현..
불교와 폭력: 불교는 배반했는가? news letter No.493 2017/10/24 [I] 이 시대의 특징이 폭력과 살상뿐이라고 단순화해도 부정할 길이 없게 됐다. 지나친 폭력과 살상이 우리 주변에서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자행하는 살상은 물론 국가 간의 대량살상을 전제로 한 발언들도 마구 쏟아져 나온다. 일촉즉발 공포분위기의 발언은 이미 정치적 수사(修辭)의 정도를 넘어섰다. “두고 보면 알 것이다” 혹은 “폭풍전야로 생각하라” 등의 발언은 이미 정치지도자의 언행일 수 없다. 내가 이번 여름에 여행했던 지역의 인근인 라스베가스에서는 60명 가까운 사람들이 무차별 총격의 희생물이 됐다. 그 흔한 살상의 명분이나 자신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매니페스토도 한 장 없다. 일찍이 이런 사태를 경험한..
지령 32호를 맞이하여 news letter No.492 2017/10/17 종교 연구와 음식은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 종교집단의 아이덴티티 형성과 유지를 위해 음식처럼 효과적인 것은 별로 없다. 음식 규제와 금기를 통해 집단의 안과 밖을 긋는 경계선이 마련된다. 음식은 음식 이외와 맺는 관계를 함축하면서 효과적인 상징으로 작동한다. 또한 음식은 그 집단이 그리고 있는 다른 세상 및 거기로 가는 여정(旅程)도 보여주고, 그 매체 구실도 한다. 그래서 음식을 빼놓으면 종교 집단의 우주관을 이해하는데 빈껍데기가 되기 십상이다. 집단과 집단 사이뿐만이 아니다. 집단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가지 구분선을 이해하는 데에도 음식은 훌륭한 통로 역할을 한다. 계급, 신분, 젠더, 세대, 인..
‘연구원 이야기’도 거의 월간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심포지엄 발표자 분들이 이제 세 분 남았습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발표자셨던 차옥숭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제6발표제 목: 세상의 이치가 밥 한 그릇에: 수운과 해월의 음식 사상 발표자: 차옥숭(한국종교문화연구소) 논평자: 김춘성(부산예술대학교) 차옥숭 선생님은 구글신도 잘 알아봅니다. 좋은 이름을 갖고 계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을 쓰신 게 많으셔서 간략한 프로필은 쉽게 검색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소개글을 찾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강사소개] 차옥숭 _자연과 인간의 소통 불가능성의 가능성” 여성신문에서 인터뷰 기사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차옥숭 선생님의 연구업적도 찾기 쉽네요(우혜란 선생님과 만찬가지로). Riss 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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