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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링컨, <신화 이론화하기-서사, 이데올로기, 학문>, 최화선,홍윤희,김윤성 옮김, 이학사, 2009, 567쪽.

 

책 소개

미국 시카고대학 종교학자 브루스 링컨의 <신화 이론화하기>는 신화 이론의 메타적 검토라는 요구를 더없이 훌륭하게 충족시켜준다. 그는 이 책에서 신화에 관한 이론을 구축하려는 기존의 시도들이 어떤 계보를 따라 펼쳐져왔는지를 확고한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추적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신화 분석 방법들과는 사뭇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신화 텍스트를 직접 분석하고 있다.

그는 신화란 무엇인지를 딱히 정의하지 않는다. 신화라는 것 자체가 그 어떤 명확한 정의도 허락하지 않는, 극히 모호하고 복합적이며 유동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화 텍스트를 분석하고, 신화 이론을 해부하기 위해서는 모종의 작업적 정의가 필요한 법이다. 따라서 링컨은 잠정적으로 신화를 '서사 형식의 이데올로기'로 규정하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허위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에 관한 맑스의 생각을 보완한 안토니오 그람시의 '지배와 저항의 헤게모니적 토대로서의 이데올로기' 개념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신화를 '이차적 의미작용이 벌어지는 파롤화된 이데올로기'로 본 롤랑 바르트를 계승하고 있다. 링컨은 이런 입장을 그가 신화 분석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레비스트로스 식의 구조주의적 분석 방법에도 적용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그리스인들의 뮈토스

1장 뮈토스와 로고스의 옛 역사

2장 호메로스로부터 플라톤을 거쳐

제2부 신화의 근대사

3장 르네상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신화의 역사

4장 존스 경의 기원 신화

5장 니체의 "금발의 야수"

6장 뒤메질의 게르만 전쟁 신

제3부 새로운 방향들

7장 제2차 세계대전에서 현재까지(아마도 조금 더)

8장 플루타르코스의 시빌라

9장 『가우트렉의 사가』와 선물 여우

10장 황소의 탄식 다시 읽기

11장 산스크리트 학자와 존스 경

후기: 신화로서의 학문

주석

부록: 옮긴이의 인명 및 용어 설명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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