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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시읽기:소장학자들이 풀어 쓴 에세이 종교학>,

한국종교연구회,청년사, 1999.03, 450쪽(공저)

책 소개

서울대 종교학과 출신의 소장학자들이 펴낸 종교 이해를 위한 에세이집이다. 이들은 사회의 민감한 부분이면서 공개적으로 논의되기 힘든 종교의 이모저모를 풀어썼다. 필자의 대부분은 종교학 수업을 하면서 논의가 되었던 점, 궁금하게 여길 만한 주제들을 모아 에세이 형식으로 대중적인 담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종교, 종교학의 문제를 일반적인 대중의 영역으로 넓히는 것. 종교에 대해서 막연하게 지니고 있는 지식들을 다시 이야기하고,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서른 다섯 가지 물음으로 짚어낸다. 종교와 인간에 대한 종교학 산문집

저자 소개

이용범

목차

1. 종교현상에 관한 물음
`사이비종교` 이해하기/ 진리는 하나인가 여럿인가/ 종교를 통계로 본다는 것에 대해/ 신종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 종교현상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상징/ 유교는 종교인가/ 순수한 종교는 없다/ 종교적이라는 것의 의미

2. 종교담론에 관한 물음
왜 종교의 기원을 묻는가/ 종교는 환상인가/ 왜 종교학인가/ 종교체험 없이 종교를 연구할 수 있는가/ 경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종교와 과학은 적대적인가/ 종교는 주술보다 우월한가/ 두 가지 바이블 해석/ 무신론의 조건

3. 성스러움에 관한 물음
성스러운 시간/ 성스러운 공간/ 성스러운 인간/ 창조신화 : 옛날 옛날 한옛날의 이야기/ 단군신화, 사실인가 허구인가/ 종교의례 왜 행해지나/ 성상과 우상/ 성스러운 공동체/ 신화와 역사의 접점 찾기

4. 죽음과 고통에 관한 물음
고통은 왜 있는가/ 죽음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 죽음 너머의 세계에 무엇이 있나

5. 종교와 권력, 종교변동에 관한 물음
하느님은 남자편인가/ 무속을 보는 눈/ 그들이 포교에 목숨을 거는 이유/ 종교는 왜 바뀌는가/ 종교의 미래는 어떠한가

서평

종교는 그 특질 덕분에 상당히 배타적인 테두리 안에 갇혀 있다. 하나를 믿으면 다른 하나는 믿을 수 없다, 나는 예수를 믿으므로 부처를 믿을 수 없다, 나는 과학을 믿으므로 종교적인 믿음은 허구다... 어떤 식으로 바라보아도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종교의 이런 모양새들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을 또하나의 단위('종교'라는)로 구분짓는 가름쇠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이 책에 모인 소장학자들은 이러한 배타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종교를 어찌하면 좀더 근본적이고 인간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기독교 신자든 불교 신자든, 알라신을 섬기든 성황님을 받들든 아니면 아무런 신적인 존재를 믿지 않든 간에 종교가 어떻게 우리 삶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관심한다.

종교는 인간에게 어떻게 보편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근원적으로 그 상징들은 종교마다 어떻게 연결지어져 있는지,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째서 종교에 관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종교와 종교학의 이야기지만, 바로 인간의 성찰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임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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