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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인문학과 문화콘텐츠>, 다할미디어, 2006, 339쪽(공저)

책소개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위하여 미디어문화교육연구회와 인문콘텐츠학회가 공동으로 기획,집필한 문화콘텐츠 신서 7호. 이 책의 서문은 매우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인문학자들의 반성을 촉구한다.

“우리 인문학자들은 무엇을 해왔던가?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았는지 자성해 보자. 학연으로 가르고 편을 짜고 칸막이로 막고, 그렇게 학문을 빙자한 정치를 펼치지는 않았는지 묻는다. 혹자는 정부로부터 인문학의 지원이 부족해서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할 여지는 있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다. 지원의 방법이나 결과가 어쨌든 인문학에 대한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인문학 지원 프로그램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인문사회 기초학문 지원사업과 같은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그램들도 있다. 인문학이 위기로 치닫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궁극적인 문제는 우리 인문학자들의 게으름에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

신광철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박사논문은 「초기 한국 가톨릭과 개신교의 상호관계 및 이해에 대한 연구」이다. 한신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신대학교 중국문화정보학부에서 한중 문화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종교학과 문화콘텐츠, 문화콘텐츠학 및 교육론, 한류와 문화 콘텐츠, 영화 콘텐츠, 만화 애니메이션과 신화, 박물관 및 테마파크 전시 등이다.

목차

제1부 성찰과 전망 : 인문학의 패러다임 전환
1장 문화학과 문화콘텐츠 능력
2장 자료의 힘과 역사적 상상력 : 역사학과 문화콘텐츠
3장 문화콘텐츠와 인문정보학
4장 문화가 테크놀로지를 만났을 때
제2부 가능성 : 인문학에서 문화콘텐츠로
5장 고신의 노둣돌, 민속학에서 문화콘텐츠로
6장 성과 속의 접점 찾기 : 종교학과 문화콘텐츠학
7장 함평나비축제로 읽는 생태학적 문화콘텐츠
8장 무대의 두 얼굴 : 연극과 문화콘텐츠
9장 한국 여가문화 콘텐츠의 재발견
제3부 분석과 방법 :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
10장 문화콘텐츠의 인문학적 분석과 비판
11장 문화콘텐츠와 인문학적 분석 도구 : 텍스트학과 서사구조
12장 스토리텔링장치를 통한 광고콘텐츠 분석

출판사리뷰

제1부 ‘성찰과 전망: 인문학의 패러다임 전환’에서는 지금까지의 인문학적 전통을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문학의 판을 어떻게 짤 것인가를 고민한다.
1장 ‘문화학과 문화콘텐츠 능력’에서는 인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문화학적 전환을 제안하여, 문화학에 관한 논의들과 더불어 문화콘텐츠의 능력을 주창한다. 특히 문화의 개념과 관련해서 문화기호학의 개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2장 ‘자료의 힘과 역사적 상상력’에서는 역사학과 문화콘텐츠의 관계 설정과 아울러 역사자료의 정보화 현황을 소개하며 역사콘텐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역사적 상상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을 모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으로써 문화콘텐츠 철학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다.
3장 ‘문화콘텐츠와 인문정보학’에서는 인문정보학을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현대사회의 복합적 지식 수요에 부응하는 지식 정보의 계발을 목적으로 하여, 전통적인 인문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기술 사이의 학제적 소통 및 응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하고 있다.
4장 ‘문화가 테크놀로지를 만났을 때’에서는 IT와 CT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를 구분 짓고,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에 대한 정책적 차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제2부 ‘가능성: 인문학에서 문화콘텐츠로’에서는 문화콘텐츠를 대안으로 삼아 인문학이 어떤 방법으로 문화콘텐츠를 지향할 것인가에 관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5장 ‘고신돌 노둣돌, 민속학에서 문화콘텐츠로’에서는 변방의 학문이었던 민속학이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중심 학문으로 부상하는 신학문적 야심을 그리고 있다.
6장 ‘성과 속의 접점 찾기’에서는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확산되는 요즘 시대에 종교와 종교학이 부각되고 있음을 주목한다. 더불어 종교시설의 문화 공간화를 통해 문화운동의 선두에 종교를 위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7장 ‘함평나비축제로 읽는 생태학적 문화콘텐츠’에서는 친환경적인 문화산업과 생태학적 문화콘텐츠를 강조한다. 생태학의 간략한 흐름을 정리한 후 국내의 생태운동을 소개하고, 이어서 생태학과 문화콘텐츠의 짝짓기를 시도한다.
8장 ‘무대의 두 얼굴’에서는 연극을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시도들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 넌버벌 연극으로서 <난타>와 <점프>를 소개하며 이들이 문화상품화된 경위를 흥미롭게 다룬다. 또 우리의 뮤지컬이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문화원형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우리의 소재를 활용한 창작 뮤지컬 개발에 전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9장 ‘한국 여가문화 콘텐츠의 재발견’에서는 한국사회의 여가문화에 대해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 여가문화 콘텐츠 개발을 제안한다.

제3부 ‘분석과 방법: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는 인문학적 분석방법론을 통해 문화텍스트를 분석하고 문화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10장 ‘문화콘텐츠 인문학적 분석과 비판’에서는 소설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문화기호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보여준다. 문화로부터 문화콘텐츠는 어떤 차별성을 지니는가의 문제제기를 하며, 문화콘텐츠에 인문학적 접근의 합리성을 부여한다.
11장 ‘문화콘텐츠와 인문학적 분석 도구’에서는 문화콘텐츠의 커뮤니케이션 의미가치와 해석 가능성을 응용하여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12장 ‘스토리텔링장치를 통한 광고콘텐츠 분석’에서는 문화콘텐츠와 문화원형의 개념을 기호학적 차원에서 새롭게 규정하고 있으며, 인문학적 개념인 문화원형과 스토리텔링장치를 통해 광고콘텐츠를 읽어내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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