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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종교문화포럼
* 일시: 2011년 3월 19일(토)
* 장소: 한종연 연구실
제1발표
발표자: 박종수(한국학중앙연구원)
제목: 한국 다문화사회의 쟁점과 불교의 대응
논평자: 진철승(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2발표
발표자: 안신(배재대학교)
제 목: 꿈과 자연의 종교적 의미에 대한 연구 - 호주 아보리진의 신화를 중심으로
<제1발표 요지>
전 지구적 이주 현상은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이에 따라서 한국사회는 유럽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다문화 정책을
수용하면서 다문화사회의 통합에 대해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이 다문화주의 정책은 실패했다고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회의 다문화정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시점에서 현재 한국 다문화사회에서 논의되었던 쟁점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향후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것들을 분석해 볼 것이다.
그리고 다문화사회에 대응하고 있는 종교, 특히 불교를 통해서 향후 부각될 다문화사회의
쟁점들을 살피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한국종교, 특히 불교 또한 다문화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주체임을 확인해 볼 것이다.
<제2발표 요지>
호주의 토착민을 “아보리진”(Aborigine)이라 부른다. 18세기말에 백인이 호주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남반부에 위치한 ‘대영제국의 식민지’라는 뜻에서 호주의 남서부지역을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로 삼았다. 그 주의 카툼바시에는 유명한 블루마운틴(The Blue Mountains)계곡이 자리 잡고 있는데, 9백 미터가 넘는 연이은 세 봉우리는 일명 “세 자매”(Three Sisters)라 불리며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다음과 같은 기원신화가 구전되며 기억되고 있다.
카툼바부족의 마법사에게는 미흐니, 윔라흐, 구네두라 불리는 아리따운 세 딸이 있었다. 그런데 이 세 자매가 북동쪽에 위치한 네피안부족의 세 형제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카툼바 부족이 법으로 다른 부족사람과의 결혼을 금지하였다. 형제들은 이 세 자매를 무력으로 납치하려하자 부족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마법사는 세 땅을 높은 봉우리로 변신시켰다. 전쟁이 끝나면 다시 인간으로 변신시킬 계획이었지만 전쟁 중에 마법사가 죽게 되어 결국 세 자매는 지금까지도 봉우리로 남게 되었다. 주제가 두 부족 간의 결혼이 아닌 이야기도 있다. 사나운 괴물에게 쫓기던 세 딸을 구하려는 마법사의 주술이 결국 세 자매를 돌기둥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에 호주국립대학교의 토마스(Martine Thomas)박사는 이 신화에 호주 식민지화에 대한 역사적 기억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였다. 모국에서 추방을 당하고 외딴 대륙에 정착한 백인들은 이곳의 토착민과 전쟁을 통하여 결국 그 땅을 물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신화적으로도 자신의 땅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는 진화론적 설명과 낭만적인 설명을 모두 거부하는 차원에서 호주 토착민의 신화에 나타난 그들의 종교적 창조성의 정교함을 더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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