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8호-달 이야기: 고(故) 황선명 선생님을 기리며
달 이야기: 고(故) 황선명 선생님을 기리며 news letter No.848 2024/9/17 종교와 신화 속에서 달의 지위는 통상 태양숭배 아래에 위치한다. 그러나 양면성 혹은 ‘반대의 일치’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달은 태양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변화무쌍한 의미를 보여준다. 달 이미지는 시공간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대체로 양면성을 띠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령 타일러의 《원시문화》에 의하면, 브라질의 보토쿠도족은 천체 가운데 달에게 최고의 서열을 부여하는데, 달이 천둥과 번개를 내리며 채소와 과일의 흉작을 야기하고 심지어 때로는 땅에 내려와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만든다고 믿었다. 달은 친절한 신으로도 혹은 사악한 신으로도 등장하며, 출생과 생육의 신이거나 또는 파괴와 죽음의 ..
뉴스 레터
2024. 9. 17.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