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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두 번째, 독서당로(讀書堂路) news letter No.745 2022/9/20 1년에 한두 번은 꼭 보는 오랜 친구가 있다. 서울 옥수동에 사는 그이를 만나러 갈 때면 동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독서당로’라는 길을 지나게 된다. 정확히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역교차로에서 성동구 응봉동 응봉삼거리에 이르는 4.5km의 길이다. 길 이름에 무려 ‘독서’라는 말이 붙어 있다니! 뭔가 엄청난 내력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 느낌이 맞다. 지명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중종 5년(1510) 1월 홍문관(弘文館)에서 아뢰었다. “사가독서(賜暇讀書)하는 인원이 정업원(淨業院)에 우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용산의 옛 터[龍山古基]는 기울고 무너져서 고쳐 지을 수 없습니다. 두모포(豆..
뉴스 레터
2022. 9. 2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