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호-업(業)과 과보(果報)에 대하여 : 미투(#MeToo) 운동에 즈음하여 나와 우리를 성찰하다
업(業)과 과보(果報)에 대하여 : 미투(#MeToo) 운동에 즈음하여 나와 우리를 성찰하다 news letter No.512 2018/3/6 끝이 없다. 연일 새로운 사건이 폭로될 뿐 아니라, 폭로의 영역이 제곱평방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20세기 후반 이후 반세기 가까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온 필자에게 여성혐오(misogyny)의 문화는 낯설지 않다. 미투(#MeToo)의 행렬이 시간과 공간 그리고 분야를 넓히며 지속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되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마 예상치도 못했던 이들이 폭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침내 나는 나 자신에게도 검열을 시도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성적 혐오의 가해자가 되었던 적은 없던가. 여성인 내가 이럴진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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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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