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호-‘아득한 성자’ 以後
‘아득한 성자’ 以後 news letter No.529 2018/7/3 아마도 우리가 살아온 날을 돌이켜보면, 때를 놓쳐서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몇 번은 있지 않을까. 바로 지난 5월26일 설악산 신흥사 조실 오현스님이 입적(入寂)하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덜컥 때늦은 소회(所懷)가 일었다. ‘나는 아직 스님을 알지 못 하는데....시간을 들여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이셨는데... 나는 역시 게으르고 의심이 많고 박복(薄福)한 사람’이라고 저절로 탄식을 하게 되었다. 올 3월 오현스님께서 설악산을 벗어나 모처럼 사무실에 오셨을 때, 편집위원들이 함께 세배를 드리고 평소처럼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였는데, 그것으로 마지막이 된 셈이다. 혹시 이 뉴스레터의 독자 중에서도 누군가와 깊은 인연(因緣)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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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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