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호-겨울철 벌레 소리 혹은 풍요로움의 방문자
겨울철 벌레 소리 혹은 풍요로움의 방문자 news letter No.815 2024/1/30 어떤 노래나 선율이 하루 종일 사라지지 않고 귓가에 맴도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은 알아채지 못한 채 저절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 뜻과는 상관이 없다. 이처럼 어떤 곡조가 계속 머리에 맴도는 것을 독일어에서는 ‘오어부엄’(Ohrwurm)이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이어웜’(Earworm)이라고 하는데, 모두 조그만 벌레가 귓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여겨서 만든 말이다. ‘귀벌레’라는 말에는 약간의 귀찮음과 불편함의 느낌이 묻어 있다. 그래서인지 귓가를 맴도는 증상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논문이나 웹사이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70년대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쉴새 없이 울려 퍼졌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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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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