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종교문화포럼
-일 시: 9월 20일(토) 오후 2시
-장 소: 한종연세미나실
-발 표
제1발표. 현실과 하나님 말씀의 관계에 의거한 기독교윤리 사상
사회: 이진구(한국종교문화연구소)
발표자: 양찬호(독일 Regensburg 대 박사, 기독교신학)
-발표요지- 역사적으로 보면, 신학은 계몽주의 이래로 계속해서 변론화 작업 아래 있다. 특히 한 예로 물리와 생물학의 진보로 기적과 창조기사에 대한 변론은 끝없는 관심사이다. 이런 계몽주의로부터 주조된 상황 아래서, 신학자들은 세상현실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규명코자한다. 이때 신학적인 사고의 출발점은 현실이해이다. 독일 뮌헨대학 조직신학자 Wolfhart Pannenberg는 이점에 대해 "올바른 현실이해 없는 하나님 언급은 무의미하다"라고 강조한다. 이럼관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일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윤리사고를 규명는 방법이다. |
제2발표. 한국 근대불교 사상의 세가지 유형
발표자: 이병욱(고려대 박사, 불교학)
논평자: 송현주(순천향대 교수)
-발표요지- 한국의 신학을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성서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 인물로서 다음의 세 사람을 거론할 수 있다. 그것은 김재준의 진보주의적 역사이해, 정경옥의 자유주의적 실존적 이해, 박형룡의 근본주의적 교리이해이다. 첫째, ‘진보주의적 역사이해’는 오늘의 사회역사적 상황에서 기독교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묻고자 하는 것이고, 이러한 자세는 자연히 민중신학운동과 연결된다. 둘째, ‘자유주의적 실존적 이해’는 성서를 인간의 책이고, 또한 종교문학에 속하는 것으로 보려는 신학적 관점이고, 따라서 성서해석에서 자유주의적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그에 따라,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배타적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가 된다. 이는 주로 감리교 전통에서 행해진 것이다. 셋째, ‘근본주의적 교리이해’는 성서의 완전영감설에 기초한 신학적 관점이다. 성서의 저자는 성령이고, 따라서 성서에는 오류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러한 시각이 한국신학계의 주류로서 그 동안 활동해왔다. 그런데 필자는 이러한 구분이 기독교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종교에도 적용할 수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교리해석에서 사회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입장, 자유주의적 해석을 이끌어내려는 입장, 자신의 전통적 관점이 그대로 진리라는 것을 주장하려는 입장은 다른 종교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러한 구분을 한국근대불교사상에 적용하려고 한다. 기독교신학에서 활용한 관점을 불교사상을 분류하는 데도 사용하려는 이유는 이러한 구분법이 한국근대종교사상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구분이 한국근현대불교사상의 변천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현대불교의 부진은 불교이해에서 사회적 실천을 고려하는 흐름과 교학적 이해를 강조하는 흐름이 거의 활동하지 못한 데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이 글에서는 불교이해에서 사회적 문제의식을 많이 드러내고 있는 한용운, 불교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있는 박한영, 선수행을 통해서 전통을 그대로 지키고자 하였던 방한암을 그 대표자로 택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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