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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학술활동

2011년 12월 월례포럼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4. 7. 15. 16:02

2011년 12월 종교문화포럼

 

* 일시: 20111217()

 

* 장소: 한종연 연구실

 

 

 

1발표

 

발표자: 최미화(규장각 한국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샌디애고주립대학 종교학과 교수

제 목: Two Levels of Asceticism: A Comparative Study of the Confucian Tradition

논평자: 김호덕(한국종교문화연구소)

 

 1발표 요지

 

 이 연구는 修身moderate asceticism과 살신성인 사상을 기반으로 한 radical asceticism의 두 층위 전통이 유교의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한다. Moderate asceticism은 모든 유자들의 일상의 구심점이 되는 윤리이나, radical asceticism은 극단적 상황의 요청에 의해서 전자가 후자로 치환이 가능한 윤리이다.

宋代 이후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radical asceticism忠節 윤리를 강조하는 신유학 사상을 근저로 하, 이 윤리를 하늘이 내린 절대적 가치로 이해하며 목숨까진 바친 이들을 위해 사당을 지어 지역의 으로 모시는 사회적 제도에 기인했다. 유교는 타종교와 변별되는 신체나 욕망의 개념으로 인해 독특한 asceticism을 드러내고 있지만, ascetic virtuosos의 사회적 형성 과정이나 기능, 그리고 이들의 초월과의 관계성 면에서는 타 종교와 공통성을 내포한다고 본다.

 

  

 

 

2발표

 

발표자: 최성수(Dr. theol. 영화평론가, 장신대)

제목: 인간과 내러티브 그리고 영화- 포괄적인 인간 이해의 필요성과 가능성으로서 영화적 내러티브

논평자:최화선(서울대)

 

 

2발표 요지

 

이 글은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해 확대되어 가는 단편적인 인간 이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포괄적인 인간 이해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과학적인 방법이나 인문학적인 사유를 통해 인간의 본질 자체에 천착하기보다는 비록 우회적이긴 하지만 인간 경험을 구성하는 의미체계(내러티브)를 탐구할 때 단편적인 간 이해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상이한 측면들과 이것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내러티브에서 종합됨을 밝히려 한다. 인간 이해와 내러티브의 관계, 특히 포괄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화적인 내러티브의 유용성은 물론이고 인간 이해를 위한 텍스트로서 영화의 의미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글에서 필자는 포괄적인 인간 이해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그것의 가능성이 내러티브에 있음을 확인하면서 영화적 내러티브를 통한 인간 이해의 특징들을 개괄했다. 포괄적인 인간 이해를 인간의 지성과 감성과 영성을 모두 자극하고, 또 세계를 설명하는 세 개의 축에 해당하는 철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의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했을 때, 영화가 인간을 탐색하는 다양하고도 독특한 방식은 다른 어떤 형태의 인간 이해보다 더욱 포괄적이며, 영화는 포괄적인 인간 이해를 위한 매개로써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임을 살펴보았다. 영화는 인간의 본질과 그것에 대한 다양한 이해들을 성찰하며 인간의 현실을 설명한. 그리고 새로운 현실을 생산하고 또 그 현실에 부합되는 인간을 구성한다. 상상력을 통해 미래적인 의미의 인간 이해에 대한 통찰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가 아무리 보편적인 정서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메타내러티브가 못된다. , 내러티브 사이에서 상호참조는 가능하지만 모든 내러티브들의 원형으로서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비록 영화가 다른 텍스트보다는 포괄적이라는 단서는 제공하지만,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일 뿐이며, 한 감독예술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적인 이해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그리고 상황과 맥락에 있어서, 그리고 입장에 따라 제한된 관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 큰 틀 안에서 조명될 때 비로소 영화의 한계는 극복된다. 종합적인 통찰을 제공해주는 메타내러티브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메타내러티브를 거부하는 포스트모던적인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 이 글은 메타내러티브의 존재와 필요성을 논하지는 못했다. 다음기회를 위해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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