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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만, <싸우는 인문학: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 반비, 2013, 287쪽. (공저)

 

싸우는 인문학

 

 

책 소개

 

인문학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인문학은 어떤 것인가? 나아가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무엇인가?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인문학을 총점검하기 위한 25가지 질문에 답하는 22인의 인문학자들이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1장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 CEO인가」는 잡스로부터 비롯한 ‘인문학이라는 이 새로운 물신’을 폭로하고 비판한다. 2장 「안철수는 인문학적 정치인인가」는 언젠가 ‘제가 인문학은 아는데 정치는 잘 모른다.’고 말했던 안철수 현상의 신선함을 그의 인문 성향에서 발견하고 실체를 분석한다.

3장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의심을 받는가」는 20년 이상 우리 지성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우리 시대의 구체적 문제들 한복판에서 프랑스 철학이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4장 「동양 고전은 왜 처세서로 읽히는가」는 동양 고전 열풍이 자칫 편향되고 얄팍한 처세론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동양 고전이 본래 처한 자리를 알려준다.

5장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인문적인가」와 6장 「인문학 교실 붐, 어떤 성과를 냈나」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문학 현장인 도서와 인문 교육 영역을 비판적으로 진단한다. 전자는 인문학의 이름을 내건 비인문적 도서의 정체를 폭로하며 인문학 서적의 긍정적 본질을 그리려 노력하고, 후자는 최근의 인문학 붐과 그로 인한 각종 인문 교양 교육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살핀다.

 

 

목차

 

1부 팔리는 인문학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 CEO인가 서동진 계원예술대 디지털콘텐츠 교수
안철수는 인문학적 정치인인가 한보희 평론가
프랑스 철학은 왜 포퓰리즘이라는 의심을 받는가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동양 고전은 왜 처세서로 읽히는가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인문적인가 표정훈 한양대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인문학 교실 붐, 어떤 성과를 냈나 노정태 서평가

2부 잃어버린 인문학

운동으로서 사회과학은 어떻게 되었나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학문 언어로서 독일어는 사라졌는가 김태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심리학은 뇌과학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이남석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인문학은 과학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가 이상헌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대하 역사 소설은 여전히 가능한가 정영훈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비평은 어떻게 전체에 대한 통찰을 회복할 것인가 우찬제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사회과학은 사회공학으로 남을 것인가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차례와 지은이

3부 싸우는 인문학

마르크스주의를 대체할(계승할) 저항의 철학은 어떤 것인가 진태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여성학은 성폭력 담론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나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교수
한국 현대 시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나 서둥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인문학은 한국 영화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강유정 평론가
사도 바울은 왜 급진 정치 철학자로 각광받는가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
인문학이 노동자의 무기가 될 수 있는가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

4부 가능성의 인문학

새로운 민중 사학은 가능한가 강응천 출판 기획자
동양 현대 철학은 가능한가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
한국에서 정신분석은 환자를 치료하는가 맹정현 정신분석클리닉 혜윰 원장
인문학자에게 지옥은 무엇인가 장석만 종교학자
번역의 정치학이 왜 필요한가 윤성우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SNS 시대, 인문학의 과제는 무엇인가 최정우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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