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혐오보다 강하다 news letter No.888 2025/6/24 6월 14일에는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남도의 끝에서 sns로 관련 소식을 접하며, 수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이 글을 쓴다. #1. 무지개 프라이드 2023년 7월, 학회 발표를 위해 미국에 온 나는 아침부터 워싱턴주 밴쿠버의 파머스 마켓에 왔다.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로 활기를 띤 시장이다. 입구부터 화려한 꽃과 화분이 가득한 가판대가 눈길을 끈다. 어떤 수레에는 맛을 보지 않아도 새콤달콤함이 눈으로 전해지는 빨갛고 노랗고 파란 베리들이 아기자기하게 종이상자에 담겨 있고, 직접 볶은 원두를 갈아서 봉지에 담아주는 코너도 있다. 파머스 마켓이지만 지역의 예술가들이 차려놓은 가판대들도 다양하고 재미있어서..
뉴스 레터
2025. 6. 24.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