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호-사물 기호학 단상
사물 기호학 단상 newsletter No.642 2020/9/8 동아시아 전통사회에서 자연을 비롯한 비인간 세계의 각종 기호(sign)를 해독하는 일은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과정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예컨대, 동물의 출현과 몸짓, 기상의 흐름, 천체의 움직임 등을 포착하고 그것이 지닌 의미를 해독하는 일이 그런 것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풍수지리설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형지물의 분포나 형태 등을 근거로 삼아서 죽은 자를 포함한 인간의 삶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분별하고 물색하는 일이 목표였을 것이다. 인류학자 웹 킨(Webb Keane)의 말을 빌려 말한다면, 이와 같은 비인간 세계가 자아내는 여러 움직임이나 징후를 넓은 의미의 기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사회일수록 언어와 숫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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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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