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호-여물위춘(與物爲春)의 자리매김
여물위춘(與物爲春)의 자리매김 news letter No.819 2024/2/27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노래하고 시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천둥 번개가 친다. 한동안 그러다가 어느덧 구름이 걷히고 다시 아늑한 봄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초록의 목장에서 목동들이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졸고 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봄날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목동의 피리 소리에 맞추어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을 춘다. 이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사제(司祭)이자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Le quattro stagioni)〉 중 봄날의 풍광을 노래한 ..
뉴스 레터
2024. 2. 27.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