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호-‘하시카에’와 인문학의 신
‘하시카에’와 인문학의 신 newsletter No.638 2020/8/4 이웃나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2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1차 유행을 잘 넘어간 것에 대해 일본의 매스컴들은 일본인의 위생관념이 철저하기 때문이라는 자평을 많이 내놓았는데, 다른 한편으로 특히 인문학계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는 진지한 자기성찰적 의견들이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그 중 감염병의 일본사에 대한 관심에 주목할 만하다. 지진이나 역병 같은 재난의 극복을 위한 일본인들의 시도에는 분명 남다른 구석이 있다. 가령 1855년 10월 2일 밤 에도를 강타한 대지진 직후 2백여 종의 이른바 ‘나마즈에’(鯰絵)라는 우키요에(浮世絵) 목판화가 제작되어 엄청난 매상을 올렸다. 여기서 나마즈란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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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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