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호- 평등한 인간(Homo Equalis), 사실인가 몽상인가? -『숲속의 평등』을 읽고
평등한 인간(Homo Equalis), 사실인가 몽상인가? -『숲속의 평등』을 읽고 news letter No.734 2022/6/21 내가 노장사상에 이끌리게 된 중요한 지점은 평등주의적 사유이다. 특히 『장자』는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사물의 본질적 평등, 즉 제물(齊物)을 주장한다. 근대 이후에야 평등이라는 주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을 생각하면 매우 선진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노자와 장자는 사회적 차별과 서열화에 대해 비판하고 이러한 차별의 근거가 되는 인식과 가치기준의 모순과 한계를 지적한다. 또한 도(道) 자체, 그리고 도의 속성이자 작동원리인 자연(저절로 그러함)이 곧 평등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노장사상을 수용하여 성립된 후대의 사상체계나 교단, 혹은 수행이론 중..
뉴스 레터
2022. 6. 2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