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호-물체의 영혼, 물체의 활력
물체의 영혼, 물체의 활력 news letter No.681 2021/6/8 근대 서구 철학과 사상에서는 대체로 이 세계에서 인간만을 능동적 행위자로 조명하고, 비인간 동물이나 식물 등 인간이 아닌 존재들은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물리적 법칙을 따르는 수동적인 대상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생물에 대해서도 그러한데, 사물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약동하는 생명에 비해, 순전히 물리적 법칙을 따르는 활력 없는 사물은 “죽어있거나 철저히 도구화된 물질”로 여겨질 따름이었다. 그러나 근대 서구사회의 주류 철학과 사상을 비껴나면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물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왔다. 타일러(E. B. Tylor)는 『원시문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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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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