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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간 과목 news letter No.596 2019/10/15 요즘 수업하는 일이 즐겁다. 내가 일하는 연구원에는 학부가 없고 대학원만 있다. 그러니 학부의 교양 수업처럼 학기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와서 흥미진진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 반대다. 학생이 새로운 게 아니라 선생들이 새롭다. 전공 분야가 같지 않은 선생들이 함께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새로 배우는 것도 많고, 여태껏 되묻지 않고 넘겼던 것들을 곰곰이 따져 볼 일도 많다. 같은 전공 분야의 사람들끼리는 다 안다고 생각하던 공부 내용을 막상 타 전공 선생이나 학도들에게 설명하려니 빈 수레 마냥 머릿속에서 낱말들이 덜거덕거린다. 우리 대학원의 교과과정표에는 ‘학제간 과목’이란 분류가 있다. 인터..
뉴스 레터
2019. 10. 15.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