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호-‘지양’의 의미와 헤겔, 그리고 버틀러
‘지양’의 의미와 헤겔, 그리고 버틀러 news letter No.623 2020/4/21 헤겔의 ‘지양’(止揚. Aufhebung)이라는 개념을 우리는 책을 통해 자주 접한다. 더 나은 것, 높은 것을 위해 무엇인가를 피하고 하지 않는다는 일상적 표현으로서의 ‘지양하다’도 있다. ‘지양하다’란 표현과 그 의미가 내게 문득 새삼스럽게 다가온 된 계기는 어쩔 수 없이 외국어를 몸으로 익히고 발화해야 하는 낯선 환경 속에서였다. 독일에서 어학원에 다닐 때였다. 한 선생님께서 반 학생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신 적이 있다. 시원한 성격에 개인적 대화는 깊게 임하는 분이셨다. 내 경험의 한계 내에서는 이곳 사람들이 손님맞이 스트레스를 안고 화려한 식사를 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손님들이 감사의 표시로 들고 가는 ..
뉴스 레터
2020. 4. 2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