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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C.스콧 리틀턴, <신도>, 유토피아 출판사, 2007, 144쪽

책소개

신도(神道)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사고가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교전통으로, 2000년 이상의 긴 역사 속에서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나름의 틀 속에 유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들을 적극적으로 녹여내 현재에 이르렀다. 『일본 정신의 고향 신도』는 그 신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정신적 근원을 살핀 책이다. 이 책에는 ‘일본의 아담과 이브’로 불리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일본이라는 섬나라의 탄생 신화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으며, 쉬이 접할 수 없는 칼라도판들이 주제별로 실려 신도의 신神, 공간(신사), 미츠리(축제/행사)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C.스콧 리틀턴

고대 인도유럽의 종교 전통과, 신도를 포함한 일본 문화 전반에 관한 전문 연구가이다. 와세다대학과 도쿄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2007년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탈 칼리지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신화』, 『일본의 신도와 종교』, 『거룩한 동방』 등이 있다.

역자

박규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에도 후기 일본 신종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일본언어문화학 전공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상대와 절대로서의 일본』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일본의 신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일본 종교문화의 이해』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 『일본신도사』 『국화와 칼』 『신도』 들이 있다.

목차

발간사

신도의 기원과 역사

거룩한 존재들

거룩한 텍스트

거룩한 인물들

윤리 원칙

거룩한 공간

거룩한 시간

죽음과 사후세계

사회와 종교

보론

용어풀이

찾아보기

출판사리뷰

일본의 기원을 묻는다
가깝고도 먼 일본, 그 정신의 뿌리를 알려줄게


‘신사참배’라는 말과 함께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는 신도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사고가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교전통이라 할 수 있다. 신도는 2000년 이상의 긴 역사 속에서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나름의 틀 속에 유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들을 ‘적극적으로’ 녹여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본에는 ‘전범 신사참배’ 문제로 국내외 여론의 도마에 오르곤 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해 10만 개가 넘는 신사가 있다. 신사는 ‘신도’의 종교시설로, 일종의 신神인 가미kami를 모셔 놓은 곳이다. 가미는 탁월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신도의 핵심적인 신앙대상이다. 가미가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은 가미의 힘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삶이 처하는 상황의 정도나 행?불행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본 정신의 고향 신도』에는 ‘일본의 아담과 이브’로 불리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일본이라는 섬나라의 탄생 신화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다. 신도의 경전이라 할 수 있는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나오는 온갖 신들의 신화와 ‘오바케’라 부르는 악령, 자연신인 ‘이나리’, 지역마다 약간씩 색깔을 달리하여 치러지는 축제, ‘미츠리’도 신도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쉬이 접할 수 없는 칼라도판들이 주제별로 실려 신도의 신神, 공간(신사), 미츠리(축제/행사), 신도의 상징물(고헤이, 오마모리 등)과 생활양식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독특한 즐거움이다.

현재의 일본을 있게 한 흥미로운 ‘정신의 고향’을 함께 찾아나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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