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호-인간, 괴물, 몬스터
인간, 괴물, 몬스터 news letter No.599 2019/11/5 《링》이라는 공포영화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단짝인 친구와 함께 비디오플레이어가 놓인 안방에서 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친구는 공포영화의 모든 장면을 절대 지나치지 않고 무척 자세히 관찰하는 편이다. 겁 많은 나를 위해 친구는 귀신이 우물에서 올라와 점점 클로즈업되는 장면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지금 귀신이 걸어 나오고 있어, 점점 다가오는데...오, 눈이 썩은 생선 눈이야! 음.. 아직 눈 뜨지 마. 기다려봐......이제 귀신장면 지나갔다~ 눈 떠도 돼." 무서운 장면임을 알리는 음향효과 및 친구의 자세한 묘사를 들으며 나는 오싹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꼈다. 공포영화 호러 장르가 대중들에게 꾸준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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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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