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호-시작을 다시 생각한다
시작을 다시 생각한다 news letter No.687 2021/7/20 출발은 털끝만한 차이지만 결과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의 간격이 벌어진다는 고사성어가 있다. ‘호리지차(毫釐之差) 천지현격(天地懸隔)’이란 사자성구다. 여러 면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시작의 중요함과 그 결과로 빚어진 사태는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말로 이해된다. 나는 평생 다른 학문 분야는 거의 생각지도 못했고 종교학과 불교학을 통해 세상을 보고 탐색하는 길에 들어섰다. 소위 불교학을 전공으로 삼았고 그 틀로 모든 것을 해석하려 했다. 당연히 불교의 학문적 전개를 충직하게 따랐다고 생각한다. 처음 불교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을 때 이 분야가 요구하는 학문적 요구, 그 다양한 접근 방법에 아연했지만, 다방면에 걸친 분야를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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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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