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호-恨江은 흐른다
恨江은 흐른다 news letter No.856 2024/11/12 1986년 5월, 저는 서울대 국사학과 대학원생 몇 명과 함께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찾았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열사들에게 슬픔의 꽃을 바치며, 1980년 5월 희생된 한 초등학생의 무덤 앞에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이듬해에는 학생과 농민, 노동자들이 신군부 정권에 맞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저는 한국이 곧 민주적인 정치 체제를 갖춘 '동방의 등불'이 되어 세계무대에서 떳떳하게 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타고르는 “그 등불이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조선은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말했습니다. 타고르의 예언은 오늘날 전 세계의 젊은 층을 매료시키는 한류를 통해 실현되고 있는 듯합니다. 2024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이 예언..
뉴스 레터
2024. 11. 12.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