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호-고래와 구름, 그리고 잡초와 낙타
고래와 구름, 그리고 잡초와 낙타 news letter No.740 2022/8/9 신드롬이 한류 열풍을 타고 이국인들에게까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나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라는 일종의 후렴구는 자폐스펙트럼의 도돌이표 같은 것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마이너리티 문제를 다룬 이 휴먼드라마는 그래서 분명 감동적이지만, 내게 그것은 무엇보다 ‘고래 이야기’로 다가섰다. 주인공의 고래 사랑은 특별하다. 고래는 그의 삶 자체를 버티게 해 주는 도돌이표이기 때문이다. 넘어서기 어려운 높은 벽에 가로막힐 때마다 그의 앞에는 고래가 튀어 오른다. 그는 고래와 함께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망망대해를 건너간다. 청와대 근방의 청운(靑雲)중학교에 갓..
뉴스 레터
2022. 8. 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