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호-세월의 눈금
세월의 눈금 news letter No.502 2017/12/26 로빈슨 크루소가 날짜를 계산하기 시작한 것은 난파된 배에서 탈출하여 섬에 도착한지 며칠 지나서였다. 그는 그동안 만들어 놓은 거처의 문 앞에 기다란 말뚝을 세우고, 그 윗부분에 가로로 나무를 덧대어 큰 글자를 새겼다. “1659년 9월 30일 이곳 해변에 도착했다.” 로빈슨 크루소는 매일 아침 그 말뚝 위에 조그만 눈금을 새겼다. 7번째 눈금은 두 배로 크게 만들어, 일요일이라는 것을 나타냈다. 30번째 눈금은 좀 더 길고 컸다. 눈금이 365개가 되는 날이 되면 해가 있을 동안에는 금식을 하다가 해가 진 다음 약간의 음식을 먹었다. 그는 금식하면서 자신이 살아있음에 대해 신에게 감사를 드렸다. 로빈슨 크루소에게 눈금을 새기는 일은 자신을..
뉴스 레터
2017. 12. 26.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