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호-범 내려 온다
범 내려 온다 news letter No.714 2022/1/25 우리의 새해는 동물의 왕국이다. 간지(干支)로 해를 계수하였던 우리는 12지지(地支)를 상징하는 12 동물을 통해서 한 해를 맞이하고 보낸다. 나는 띠로써 특정 동물과 연결되고, 그 동물은 같은 띠 사람을 친밀하게 연결시킨다. 최근엔 이 동물의 순환이 점점 빨라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흰 소는 언제 어디로 간거지? 이렇게 빨리 갈 거면 정(情) 주지 말 걸, 호랑이가 언제 내려왔지? 이런 푸념으로 또 한 해를 시작한다. 동물원에서 보던 호랑이를 학문의 여정에서 가끔 만났다. 첫 번째 만남은 기우제(祈雨祭)였다. 조선시대 기우제의 주인공은 용(龍)이지만 호랑이 역시 조역자로 모습을 나타냈다. 숙종대 정해진 12차례의 기우제 중 제6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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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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