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호-애매모호한 나를 위한 변명
애매모호한 나를 위한 변명 newsletter No.674 2021/4/20 젊은 시절의 기대와는 달리 살면 살수록 내 머리 속에 분명한 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기존에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오히려 부지(不知)의 류(類)에 분류되곤 한다. 그런데 귀동냥으로 들은 것이나 경험한 것은 있으니 머릿속이 맑고 투명하지도 못해 어떤 정보나 주장을 들으면 동조나 반문의 생각들이 스멀스멀 일어난다. 무식한데 순박하지도 못한 나의 내면을 들키지 않기 위해 더 큰 소리로 횡설수설 떠들어보지만 속으로는 점점 더 위축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 명확한 분석과 판단에 대한 요구가 평생 버겁고 말과 글에 논리적 정연함이 없다는 비난이 늘 두렵다. 더욱이 나의 일상, 아니 나의 삶 역시 나의 생각을 닮아 있다. 학자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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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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