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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
어느 덧 친해졌습니다. 다치기도 아프기도 해서 연구원들의 걱정을 사기도 합니다. 뭐 모든 연구원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털 날리는 동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이 친구에 불편함을 표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성공적으로 연구소 '식구'가 된 것 같습니다.
냥이들의 '엄마'는 연구소 간사님이시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연구소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냥이 둘을 소개합니다.
양양 (암컷)
2014년에 연구소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예민해서 친해지는데 오래걸렸다고 하네요.
자기영역에 다른 고양이가 침범하는것을 무지싫어해서 (아래) 누랭이가 왔을때 6개월정도 가출하기도 했다네요.
츤데레라서 무심한듯 하다가 간식을 주면 부비부비한다고.
지금은 몸이 많이 안좋아진 상태인데, 그나마 몇 달 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건강한 모습을 빨리 회복했으면 좋으련만, 이빨 상태가 안 좋아 참 걱정이 되는 양양입니다.
누랭 (수컷)
2015년 가을에 연구소에 나타난 길냥군. 중성화수술이 되어 있어서 가출 혹은 버려진 것 같다고 하네요.
개냥이. 무릎냥이. 만나면 반갑다고 야옹하므로 쓰다듬어 주며 인사해야 한다고. 무릎에 올라와 춥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처음에는 양양이 밥을 훔쳐먹고 도망가기를 반복, 그러다 개냥이 답게 친화력으로 어느새 연구소 마당을 차지한 친구라고.
연구소에 오시면 이 친구들과 마주칠 터인데, 놀라지 마시고요.
연구소 생활 3년, 풍월을 읊는지는 모르겠지만 식구가 된 건 확실한 것 같군요.
앞으로 양양과 누랭의 이야기는 '두냥엄마'가 맡으실 계획입니다.
근데 두냥의 이름이 참... 저는 납득이가 가출 중.
저라면 양양은 '시라'나 '소니', 누랭은 '마냥', '그냥', '머냥', '달타냥' 등 뭐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
'두냥 이야기'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두냥 소식' 종종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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