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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사토 히로오 외, <일본사상사>, 논형, 2009, 548쪽(공역)

책소개

하나의 사상은 고도로 추상화되어 그 자체로만 존재하기보다는 문학·역사학·민속학·미술사 등의 주변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사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문화의 형성 과정이나 그 특징을 살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움직임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는 이 책은 지적 문화유산으로서의 일본 사상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정확히 알기 쉽게 기술함과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일본 사상사의 전체상에 관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 저자는 시대별로 일본 사상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

사토 히로오(佐藤弘夫)|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야에가시 나오히코(八重?直比古)|노트르담세이신여자대학 문학부 교수
사토 세키코(佐藤勢紀子)|도호쿠대학 유학센터 교수
다카하시 미유키(高橋美由紀)|도호쿠복지대학 교수
다지리 유이치로(田尻祐一?)|도카이대학 문학부 교수
마에다 쓰토무(前田勉)|아이치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
다카하시 아키노리(高橋章則)|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강사
와타나베 가즈야스(渡?和靖)|아이치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
히라야마 요(平山洋)|시즈오카현립대학 국제관계학부 조수

역자

박규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에도 후기 일본 신종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양대학교 국제문화대학 일본언어문화학 전공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상대와 절대로서의 일본』 『아마테라스에서 모노노케 히메까지』 『일본의 신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일본 종교문화의 이해』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 『일본신도사』 『국화와 칼』 『신도』 들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 사상사로의 초대
1부. 고대의 사상
개설
1장 일본의 탄생
2장 나라시대의 사상과 종교
3장 헤이안시대의 불교
4장 헤이안시대의 정치과 귀족 문화
5장 한문의 사상.화문의 사상
2부. 중세의 사상
개설
6장 인세이기의 사상
7장 무가 정권의 성립과 정치사상의 전개
8장 가마쿠라 불교의 사상
9장 신도 사상의 형성
10장 문예와 예능의 사상
11장 민중 문화의 개화
3부. 근세의 사상
개설
12장 세속과 종교의 갈등
13장 태평의 도래
14장 유학과 불교
15장 조닌의 사상.농민의 사상
16장 국학과 신도
17장 난학의 성립과 내우외환
18장 막말의 군상
4부. 근현대의 사상
개설
19장 '문명'으로의 여행
20장 신민과 국민
21장 다이쇼 데모크라시의 사상
22장 도시와 대중의 사상
23장 민족이라는 환상
24장 전후 민주주의
25장 국민과 시민의 상극
저자후기
역자후기
일본 사상사 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리뷰

사상이나 역사관의 대립은 일본 사상사의 분야에서도 존재한다. 일본 사상이 근대에 들어와 일본의 욕망이 투영된 것에 불과하다는 논조도 있고, 일본 사상과 문화의 일관성을 주장하는 논조도 있다. 사상은 고도의 추상화된 윤리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문학이나 예술 작품 속에 스며들어 그것을 형성시키는 원리와 생활 행동의 패턴도 넓은 의미에서는 사상이다. 일본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생활과 밀접한 사상을 근거로 일본 문화의 형성과정을 객관적으로 밝히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사상을 고대, 중세, 근세, 근대의 시대에 걸친 유교, 불교, 신도, 국학, 기독교 등의 전 영역에서 접근하였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일본 사상사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해보고, 일본 사상이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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