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답사 소감 news letter No.775 2023/4/25 2023년 1월 6일부터 1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노이 지역 종교 답사를 다녀왔다. 원래는 2020년 2월 21일부터 2월 27일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래서 그해 1월 초에 답사 일정과 계획을 다 세우고 비행기 표도 사 놓았었다. 비행기 뜨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아는 그 일이 2월 초에 느닷없이 밀어닥쳤다. 처음에는 그냥 가려고 했다. 하지만 하노이에 있던 분이 만류하였다. 대학이며 연구소, 심지어 성당도 다 문을 닫아서 오더라도 계획했던 답사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7월이면 갈 수 있겠지 싶었다. 여름에 가면 더워서 힘들려나 했을 뿐이었다. 웬걸. 그로부터 3년의 세월이 우당탕 퉁탕 흘러갔다. 하노이 ..
피그말리온과 오늘날 한국불교의 큐레이터들 news letter No.774 2023/4/18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있다. 루브르 박물관에 간다면 꼭 봐야 하는 작품으로 이 박물관이 가장 자랑하는 소장품이다. 방탄유리로 겹겹이 싸여 있고 그 앞에는 항상 수많은 관람객이 붐비는 까닭에 가까이 가서 보기도 힘들다. 그런데 떠오르는 의문 하나가 있다. “모나리자는 왜 루브르에 있을까?” 다빈치가 이탈리아 사람인데, 혹시 문화재 약탈의 역사와 관련된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나 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대뜸 『모나리자는 왜 루브르에 있을까?』라는 제목의 책이 2018년 한국에서 번역·출판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경위는 이렇다. 다행히..
호주 원주민의 드림타임 news letter No.773 2023/4/11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는 그간 멸종 인류로 분류되었던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유전적 요인을 분류하였고, 이후 2022년에 현생 인류의 진화를 규명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페보의 연구에 의하면, 유럽·아시안계 DNA 1~4%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gene)에서 유래하며, 현존하는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아의 원주민은 네안데르탈인에서 갈라져 나온 데니소바인의 유전체(genome)를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 안에 공존하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새삼스레 떠오른 것은 이민자의 땅으로 이주한 나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간 여러 나라의 외국인이 들어온 서울..
장애인에게 종교는 무엇일까? news letter No.772 2023/4/4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무서운 죄업 세 가지가 있으니, 그 하나는 겉눈치로 저 사람이 죄악을 범하였다고 단정하여 남을 모함하는 죄요, 둘은 남의 친절한 사이를 시기하여 이간하는 죄요, 셋은 삿된 지혜를 이용하여 순진한 사람을 그릇 인도하는 죄라, 이 세 가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눈을 보지 못하는 과보나, 말을 못하는 과보나, 정신을 잃어버리는 과보 등을 받게 되나니라.”(『대종경』제5인과품 27장) 원불교의 경전을 먼저 언급한 것은 원불교가 장애인에게 관심이 없다든가, 차별을 한다는 말을 꺼내기 위해서 아니다. 요즘 종교와 장애의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위 4대 혹은 5대 종단으로 사회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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