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3)바나나와 돌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3.16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스무 서너 해 전 일입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어 병원을 꽤 오래 드나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한 해를 병원에서 환자와 함께 기거하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저는 처음으로 호스피스 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임종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직접 보기도 했고 급기야 실제로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윽고 병원을 다시 드나들지 않게 되자 저는 직접 임종환자들을 보살피는 일에 참여했습니..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2)아침예찬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3.09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저는 아침이 좋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씀드린다면 새벽이 좋습니다. 당연히 저는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4시가 좀 넘은 시간이 제가 잠을 깨고 일어나는 때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럼 잠자는 것은 몇 시쯤이냐고 궁금해 하실 텐데 어느 날은 자정을 넘기는 때도 있고 어느 날은 9시를 넘기면 졸음이 오기도 합니다. 물론 잠을 자지 않고 꼬박 지새우는 날도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1)참 좋은 선생님이신데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3.02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전장(戰場)의 기억은 제게 널려진 주검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굶주림도 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망연자실한 채 텅 빈 길거리에 서 있던 제 또래 아이의 눈망울도 이 기억에 보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포만감, 그리고 갑작스러운 허무를 수반한 사소한 기억들도 있습니다. 논에서 보풀을 뜯어 죽을 쑤어 먹던 일. 여뀌를 건건이 삼아 밀기울밥을 먹는데, 몇 술 뜨..
최승환, ,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 2000, 428쪽. (공저) 책 소개 이장희(한국외대 법대 교수), 최승환(경희대 법학부 교수), 장주영(변호사)씨가 함께 펴낸 이 책은 SOFA의 개정 필요성, 주둔 구역과 시설의 문제점, 형사관할 권·민사청구권·노무·환경관련 조항의 불합리성, 통관과 관세 및 과세 등의 특혜조항과 개정방향 등을 총 10개 장으로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한·미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협정(1948), 대전협정(1950), 한·미상호방위조(1953), 한·미 SOFA(1966), 한·미 한국노무단의 지위에 관한 협정(1967), 개정 한·미 SOFA(1991),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1991-1999) 등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이 일본이나 독일, 필리핀 등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