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종교, 영원히 번성할까 아니면 소멸될까? [1246호 / 2014년 5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병두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2014.05.26 ‘종교전쟁-종교에 미래는 있는가’는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과학철학자 장대익’, ‘끊임없이 과학과의 소통을 추구해온 신학자 겸 목사 신재식’과 ‘종교학자 김윤성 교수’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의 주선으로 이메일을 통해 나눈 대화와 좌담을 엮어 만든 것이다. 책 제목만으로는 얼핏 ‘종교 간의 전쟁’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종교와 반(反) 종교 사이의 갈등과 불화가 점점 깊어지고 그래서 종교가 소멸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과 염려이다. 실제로 이제 종교와 종교 사이의 갈등과 분쟁을 넘어,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 반(反..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10-마지막회)사탄이 전해주는 지옥 이야기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5.04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모호한 삶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참혹한 죽음을 맞은 영국의 극작가가 있습니다. 16세기, 셰익스피어와 동시대를 살던 크리스토퍼 말로우(Christopher Marlowe)가 그 사람입니다. 그가 남긴 여러 작품 중에 란 희곡이 있는데 독일 시인 괴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있을 뿐만 아니라 이 역시 정본(正本)이 두 종류나 되어 어느 것이 진본인지 말이 많습니..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9)너 아니?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4.27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김승옥의 소설 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느 장면에서 문장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의 글이 있었던 것이 아직도 잊히질 않습니다. “너는 아니? 종로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길 가의 몇 번째 전봇대에 붙어 있는 조그만 양철 광고판 한 귀퉁이가 찍으러진 것을....”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는 문장을 제 마음대로 만들어 쓰고 나니 작가에게 송구스럽습니다. “아니 인용을 하려면 다시 작품을 읽고 정..
[정진홍의 살며 생각하며](8)별 하나에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4.20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이제는 죽고 싶다고 하지 않아도 괜찮게 되었습니다. 나이와 몸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넌지시 가르쳐주니까요. 그런데 어릴 적에는 왜 그리 죽고 싶었었는지요. 이른바 ‘시설’에서 함께 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그 친구는 트럼펫을 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늘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그가 밤에 공산성에 올라 금강 물이 출렁이는 벼랑 위에서 트럼펫을 불 때면 늘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