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홍의 살며 생각하며](7) ‘문화적 감성’과 소통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4.13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소통부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있어온 일입니다. 다만 그것의 짙고 옅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개념을 분명히 하고 논리도 정연하게 다듬어 더 나은 소통을 이루려는 노력들을 합니다. 그런데도 그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요즘 흥미로운 글을 읽었습니다. 브렌트 몽브리의 이라는 책에서입니다. 1853년, 인도에서 일어난 일입..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6)“이것도 길인가?”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4.06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제게 언제부터 길에 대한 상념이 일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길은 제게 마치 나비의 날갯짓처럼 황홀하면서도 고즈넉한 팔랑거림으로 스며있습니다. 그래서 ‘길’이라는 글자만 봐도 설렙니다. 게다가 그것이 도(道)와 겹치고, 또 그것에 그리스어 호도스(길)와 겹치면서 길은 제게 거의 ‘신비한 것’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겪은 길은 제가 기억하는 한 꽃길이었습니다..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5)시간언어와 공간언어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3.30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서울시청 청사 전면에는 늘 넓고 커다란 현수막이 걸립니다. 거기에는, 아마도 서울시가 시민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라고 짐작되는데, 철따라 바뀌는 귀한 경구가 씌어 있습니다. 요즘 제가 오가며 읽는 것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글입니다. 정확하게 옮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글을 읽을 때마다 많은 것을 스스로 되살피게 됩니다. 옳은 말이고 명심해야 할 ..
[정진홍의 살며생각하며](4)외팔이 신의 이야기 한국대학신문 [기획연재] 2014.03.23 ***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고들 한다. 나날이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고 말들 한다. 우리 시대 종교학 석학이 보내는 '소소해서 종종 잊곤 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메세지 에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보자. 언젠들 그렇지 않았겠습니까만 답답하고 속상하고 화가 나는 일이 꽤 많습니다. 요즘 세상사리가요.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알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숫한 못되고 고약한 일이 무척 잦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다행한 것은 이러한 못마땅한 마음을 공감해주는 발언들이 참 많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혼자 속 썩이고 분을 삭이고 있어야 한다면 많이 외로울 텐데 공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