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호-E. B. 타일러와 《원시문화》
E. B. 타일러와 《원시문화》 news letter No.563 2019/2/26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상상 따위를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쓰곤 한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글이 한 권으로 묶인 것을 우리는 책이라고 한다. 잘 만들어진 책은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책이란 것이 재미있는 까닭은, 저자와 그가 쓴 책 사이의 관계가 생각처럼 선명하지도 않고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령, 어떤 책(가령 말리노프스키의 책이라든지)의 경우에는 저자의 개성이 강렬히 느껴져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저자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는 반면, 또 어떤 책을 읽을 때는 책 자체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그 세계를 창조한 저자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게 된다. 타일러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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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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