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에 나타난 노인에 대한 시선 news letter No.690 2021/8/10 필자는 지난 두 해 동안 우수하고 또 성실하신 연구자분들과 함께 ‘동아시아 종교의 노년 담론 및 실천’이라는 제목의 공동연구를 해왔다. 담론과 실천을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2차년도의 과제인 ‘실천’의 영역을 공부해 나가면서, 그간 의문의 여지없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재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중국의 전통문화를 특징짓는 것 중의 하나인 ‘양로’를 포함하는 ‘경로’1)의 사상과 실천 및 그 제도적 측면을 의문의 여지없이 유교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도 유교의 경서 안에서 지나치리만큼 강조되었고, 또 조상 제사를 비롯하여 유교 문화권의 일상생활에 깊이 각인되어왔던 ‘효’를 매개로 하여 ..
북미 종교학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news letter No.689 2021/8/3 출판된 해가 2008년이니까 벌써 ‘옛날’입니다. Gregory D. Alles는 미국의 McDaniel College의 철학 및 종교학과의 교수입니다. 종교학사와 R. Otto를 살피는 분인데 문득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글로벌한 시대’인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각기 다른 지역에서, 종교학(그는 Religious studies란 용어를 사용함)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조망’하고 싶은 꿈을 꿉니다. 이를 곧 실행에 옮기죠. 알고 싶은 호기심만이 그를 충동한 건 아닙니다. 그는 종교학의 미래에 대한 ‘글로벌한 비전’마저 다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책이 Routledge에서 출판한 Religious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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