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신은 아직 알아주지 않지만 연구소 구성원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구글 검색 결과에는 골든벨 울린 '공부의 신'이나 전 고건 총리가 대선 후보로 회자될 때 00號로 지원세력 출범을 이야기한 경우 등이 더 많습니다. 한 마디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보신 적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82학번으로 연구소를 지키고 계시는 (요즘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몇 분 중의 한 분입니다. 연구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진이 가장 멋있게 나온 선생님이시기도 하시죠. 위 사진보다 해상도가 좋은 것이 있을텐데, 아직 수배하지 못했습니다. 2002년에 "韓末 新宗敎의 文明論 : 東學·天道敎를 中心으로"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셨습니다. 최근 연구 성과는 "종교 통일과 종교 넘어서기: 통일교회의 종교관"(《포스트 문 시대의 ..
연구소 최고 네임드는 정진홍 선생님입니다. 구글에서 '정진홍'을 검색하면 그러나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진홍에게 밀리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어제 소개해 드렸던 장석만 선생님은 최근에 보디빌더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시는군요. 분명히 몇 년 전에는 첫 번째로 나왔었는데… 검색결과상 가장 좋은 결과는 진철승 선생님이 기록하셨습니다. 방송 출현이나 언론에 노출된 경우나 학교에 계신 선생님, 그리고 이름이 희소한 경우에 검색 결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동명의 네임드가 있거나 본인이 네임드가 아니라서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연구원 선생님들이 좋은 연구를 통해서, 구글이 더 잘 알아보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소 소장님이신 장석만 선생님 이야기. 과거 기사로 갈음할까 합니다. 퍼슨웹문화기획집단(www.personweb.com)에서 '이색기획'으로 "‘틈새 학문’ 공략하는‘재야 고수’ 列傳"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대학 밖의 학자들을 다뤘는데, 거기에 장석만 선생님께서 이름을 올리고 계십니다. 새로운 지식 생산의 공간과 주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자생적인 연구단체, 새로운 성격의 사회교육 단위, 인터넷에 기반한 네트워크, 지식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연구조직 등이 기존 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지식과 담론을 생산하고 수용하는 새로운 공간적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낡아버린 대학 시스템의 바깥에서, 그리고 이전과 다른 개념을 띤 대학에서 앎의 편재 방식과 내용을 바꿔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퍼슨웹이 만난 장석만·고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