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벗음’ - 또 다른 절망과 희망 news letter No.796 2023/9/19 2022년 11월 26일,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서는 2,500명의 단체 누드 촬영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 기사는 여러 매체에서 보도된 바 있다. 보도의 전반적인 내용은 호주의 피부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Spencer Tunick)이 2,500명의 지원자를 모집하여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누드 촬영 작업을 한 것이다. 2,500의 의미는 매년 호주에서 발생하는 평균 피부암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동 행사를 기획한 비영리 자선 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Skin Check Champions)는 사진작가 스펜서와 함께 정기적인 피부암 검진..
한국의 민족종교를 계통별로 되짚어 보다 news letter No.795 2023/9/12 한국의 민족종교는 1860년 동학의 창도를 기점으로 발생한 종교들이다. 그동안 15계통이 발생하였고, 이들은 대개 광복 전에 성립되었다. 동학계(1860, 수운 최제우, 시천주), 정역계 (1879, 일부 김항, 금화교역), 남학계(1888, 광화 김치인, 신화도통), 증산계(1901, 증산 강일순, 천지공사), 단군계(1909, 홍암 나철, 중광), 각세도계(1915, 신계 이선평, 합일원각), 갱정유도계(1929, 영신당 강대성, 도덕해원), 물법계(1937, 봉남 김재성, 심수법), 독립교단[이상 자생형 민족종교], 신유교계, 신불교계, 신도교계, 신기독교계, 무계[이상 기성종교 분파형 민족종교], 연합계와 ..
『벽암록(碧巖錄)』 서평 news letter No.794 2023/9/5 1. 만약 무인도에 한 권의 책을 가져간다면? 만약 무인도에 가져갈 한 권의 책을 고른다면 『벽암록』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벽암록』은 그 목적상 책이 아닌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옛날 김대중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어느 한 시민이 무인도에 가져갈 책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진 장면을 보았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관련된 책을 가져갈 것이라는 대답을 하여 국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여념이 없는 이미지로 호응을 얻었다. 어쩌면 『벽암록』이 책이 아닌 책이라는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히려 올바른 선답(禪答)을 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벽암록』처럼 간화선(看話禪..
학교와 종교, 그리고 세속주의 news letter No.793 2023/8/29 2022년 6월 27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공립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코치가 경기 후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워싱턴주에 위치한 브레머튼 고등학교의 코치 조 케네디는 게임이 끝나면 운동장에서 항상 혼자 기도하였다.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에게 기도에 동참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여긴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교육 당국은 코치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는 기도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코치가 이에 응하지 않자 정직 처분이 내려졌고 코치는 이에 항의하여 소송을 제기하였다. 하급심과 달리 연방대법원은 코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사건은 단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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